예산은 최고 수준, 효율은 최악…워싱턴 도로 시스템 48위

교통·재정 정책 분석으로 잘 알려진 리즌 재단(Reason Foundation)이 최근 발표한 ‘연례 고속도로 보고서(Annual Highway Report)’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전국 50개 주 가운데 종합 순위 48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7위보다 한 단계 하락한 수치다.
보고서를 총괄한 바룩 페이겐바움 수석 교통정책 책임자는 “각 주가 투입한 예산 대비 도로 효율성, 포장 상태, 교통 혼잡,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며 “워싱턴주의 가장 큰 문제는 도로 상태뿐 아니라 지출 효율성”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지출 관련 주요 항목에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자본 및 교량 지출과 유지보수 지출 모두 전국 50위로, 투입 비용 대비 성과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비용 역시 39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도로 상태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농촌 지역 고속도로 포장 상태는 43위, 도시 간선도로 포장 상태는 44위로 평가됐으며, 교통 혼잡 부문에서는 운전자들이 연간 평균 34시간을 지체하는 것으로 나타나 39위를 기록했다. 교통 사망률 역시 농촌 34위, 도시 31위로 중간 이하 수준이었다.
인근 주와 비교하면 워싱턴주의 경쟁력은 더욱 떨어진다. 캘리포니아(49위)보다는 한 단계 높지만, 몬태나(22위), 네바다(25위), 아이다호(26위), 오레곤(33위)보다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위는 버지니아가 차지했다.
이번 보고서는 워싱턴주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도 체감 가능한 도로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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