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시 고위직 연봉 ‘뜨거운 쟁점’…김현 시티매니저 임명 파장

타코마시가 수개월간의 인선 과정을 마무리하고 김현 씨를 정식 시티매니저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책정된 연봉 35만8,363달러가 지역사회에서 큰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타코마 시의회는 지난 3월 31일 김현 씨의 정식 임명을 승인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임 시티매니저 엘리자베스 파울리보다 높은 수준이며, 김현 씨가 임시 시티매니저로 근무할 당시보다도 크게 오른 금액이다.

이번 연봉은 워싱턴주지사인 밥 퍼거슨의 연봉 약 21만8천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지방정부 공무원 급여로는 이례적으로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티매니저는 시장과 시의회가 정책을 결정하면 이를 집행하는 최고 행정 책임자로, 타코마시 공무원 약 4,000명과 시정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자리다.

김현 씨는 브리검영대학교(Brigham Young University)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제 시·카운티 관리자협회(ICMA) 공인 매니저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타코마시 부시티매니저를 비롯해 워싱턴주 파이프 시티매니저, 와이오밍주 길레트시 행정책임자 등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다.

시의회는 “대규모 예산과 조직을 운영하는 자리인 만큼 경쟁력 있는 보상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봉 책정을 정당화했다. 김현 시티매니저는 앞으로 약 47억 달러 규모의 2개년 예산을 총괄하게 된다.

반면 일부에서는 일반 시민과의 임금 격차를 지적하며 과도한 보수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타코마시는 시정 운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고액 연봉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만큼 향후 성과로 이를 입증해야 한다는 부담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김현 시티매니저는 “지역사회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시 지도부는 인프라 개선과 재정 운영 등 주요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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