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정원, 도시의 새로운 중심으로”…페더럴웨이 시-한인회 협력 본격화


페더럴웨이시와 한인 커뮤니티가 손을 맞잡고 지역 문화 거점 조성에 속도를 낸다. 한우리정원을 중심으로 한 협력 모델이 본격 추진되면서, 도시와 한인사회 간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워싱턴주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류성현)는 지난 4월 2일 시청에서 짐 페럴 시장과 공식 회의를 갖고, 한우리정원 운영 및 지역사회 연계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신임 한인회 출범 이후 시와 가진 첫 공식 협의로, 향후 양해각서(MOU) 체결을 포함한 중장기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한인회는 ‘지역사회 참여·문화 프로그램·경제 활성화’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연간 계획을 제시하며, 한우리정원을 단순 공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활용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특히 청소년 환경 봉사활동 정례화, 팬더 레이크 일대 확장 관리, 안전시설 보강 등 실질적인 운영 방안이 함께 제안됐다.
이에 대해 페럴 시장은 “한우리정원은 우리가 기대했던 바로 그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이고 관계를 확장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시 측 역시 공원 활용 확대와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협력 의지를 분명히 했다.


양측은 협력의 제도화를 위해 MOU 체결 절차에도 합의했다. 시 행정책임관은 한인회 측에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담은 초안 제출을 요청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단계적인 검토와 협의를 거쳐 공식 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현실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우리정원을 중심으로 한 연중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봄·가을 대청소를 비롯해 사생대회, 독서 프로그램, 전통문화 행사, 1주년 기념식 등이 예정돼 있으며, 개나리 식재 등 경관 개선 사업도 추진된다. 특히 정원 공간을 활용한 전통 결혼식, 다도 및 시조 클래스 등 수익형 프로그램도 검토되면서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구축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한인회는 지역 경제와 안전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는 한식당 활성화를 위한 특별 주간과 맛 지도 제작이 계획돼 있으며, 9월에는 한인 소상공인을 위한 치안 세미나, 11월에는 이민자 대상 권익 보호 및 대응 방안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언론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시 측은 한인 커뮤니티 대상 정보 전달을 위한 보도자료 배포 및 홍보 협력 확대에 동의했으며, 이를 통해 시 정책과 행사 정보가 보다 폭넓게 공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우리정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문화·경제·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와 한인회가 구축할 협력 모델이 향후 다른 지역에도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