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운티서 홍역 확진 2명 발생…시애틀·벨뷰·커클랜드 노출 비상

킹카운티에서 홍역(Measles) 확진자가 발생하며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감염자들이 증상 발현 전 다수 지역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애틀·킹카운티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 Seattle & King County)에 따르면, 3월 30일 킹카운티 거주 성인 2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최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두 사람 모두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 접종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문제는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전염력이 있는 기간 동안 시애틀, 벨뷰, 커클랜드 등 여러 지역을 방문했다는 점이다. 홍역은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도 전파가 가능해, 감염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

보건당국은 “자신이 홍역 면역이 있는지 모르거나 백신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반드시 관련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며 킹카운티 홍역 안내 페이지를 통해 노출 가능 장소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노출 장소는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시애틀·킹카운티 공중보건국의 산드라 발렌시아노 보건 책임자는 “봄과 여름철 여행 증가로 인해 미국 내외에서 홍역 노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홍역은 예방 가능한 질병이지만, 뇌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여행 전 가족 모두 MMR 백신 2회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싱턴주에서는 2026년 들어 현재까지 총 29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는 집단 발병 사례도 발생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증상 후 발진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하고 방문 전 사전 안내를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라며, 미접종자 및 면역 여부가 불확실한 주민들의 신속한 확인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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