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울림에 교실 밖으로…벨뷰 학생들, ‘한국 문화 현장수업’ 체험


벨뷰 교육구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직접 체험하는 현장 학습에 참여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벨뷰 교육구 산하 6개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약 100명은 지난 3월 31일 페더럴웨이를 찾아 한국 전통문화와 음식, 한인 상권을 체험하는 필드트립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실 중심 수업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 언어와 문화를 익히도록 기획된 ‘체험형 교육’의 일환이다.
이날 일정은 한국식 전통 정원 방문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정자와 연못 등 한국식 공간 구조를 둘러보며 문화적 배경을 배우는 한편, 이어진 사물놀이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 음악을 몸소 느꼈다. 공연은 에드몬즈 학군 소속 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팀이 맡았으며, 대부분 비한국계 학생들로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지도 강사는 꽹과리, 징, 장구, 북이 각각 천둥·바람·비·구름을 상징한다고 설명했고, 이를 들은 학생들은 공연 내내 장단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한국계 학생들 사이에서는 “다른 문화권 친구들이 한국 전통을 함께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현장 체험은 한식 식당 방문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된장국과 김치, 나물 등 다양한 한식을 접했으며, 대부분의 음식이 남김없이 소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학생들은 음식을 따로 포장해 갈 만큼 한식에 대한 호응이 컸다.
이후 방문한 한인 마트에서는 수업 시간에 배운 한국어 표현을 실제 상품을 통해 확인하는 활동이 진행됐다. 식품 코너뿐 아니라 K-뷰티 제품 진열대에도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호기심이 이어졌다.


이번 필드트립은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한국어 수업의 한계를 보완하는 계기로도 평가된다. 서로 다른 학교에 소속된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직접 교사와 친구들을 만나고, 그동안 배운 내용을 함께 적용해 보는 기회가 됐다.
교육 관계자는 “언어는 실제 맥락 속에서 경험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습득된다”며 “지역사회와 연결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벨뷰 교육구는 한국어 프로그램을 포함한 온라인 언어 교육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