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형 코로나’ 확산 경고…면역 회피·전파력 강화, 미 전역 확산세

미국 전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BA.3.2’로 분류되는 이번 변이는 ‘시케이다(cicada·매미)’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현재 최소 25개 주에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 변이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이나 기존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을 회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변이의 가장 큰 특징은 증상이 새롭거나 특이하기보다는, 기존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서도 훨씬 쉽게 퍼진다는 점이다.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인후통, 콧물, 미각·후각 상실, 피로감, 근육통, 두통, 메스꺼움, 설사 등 기존과 동일한 증상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조기에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감염 초기 대응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보건당국은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다시 강조하고 있다. 최신 백신 접종과 추가 접종을 유지하고, 사람이 많은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충분한 환기와 손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여행이나 대규모 행사 참석 전 지역 감염 상황을 확인하는 것도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이가 “증상은 같지만 더 빠르게 퍼지는 형태”라며, 방심할 경우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시케이다’ 변이는 코로나19가 여전히 변이를 통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일상 회복 이후 느슨해진 방역 의식에 다시 경각심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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