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항공요금 ‘도미노 인상’ 조짐…제트블루 수하물 요금 올렸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항공업계 전반에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JetBlue)가 수하물 요금을 인상하며 그 여파가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항공요금 전반에 걸친 ‘도미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트블루는 최근 위탁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비성수기(Off-Peak) 기준 사전 결제 시 첫 번째 수하물 요금은 기존보다 4달러 오른 39달러로 조정됐다. 여름 휴가철이나 연휴 등 성수기에는 49달러로 인상돼 기존보다 부담이 커졌다.
또한 항공편 당일 공항에서 수하물을 추가할 경우 기존 요금에 10달러가 추가 부과된다. 다만 제트블루의 상용 고객이나 제휴 신용카드 이용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첫 번째 수하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으로 항공 연료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항공사 운영 비용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유가 상승은 곧바로 항공요금 인상 압력으로 이어진다.
제트블루 측은 “운영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기본 항공권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수하물과 같은 선택적 서비스 요금을 조정함으로써 무료 간식, 기내 와이파이, 좌석 스크린 등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개별 항공사의 요금 조정이 아니라, 항공업계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과거에도 한 항공사가 수하물 요금을 인상할 경우 다른 항공사들이 뒤따르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다른 주요 항공사들은 공식적인 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요금 조정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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