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컬럼비아강 인근 1,300에이커 매입…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성

아마존(Amazon)이 오레곤주 컬럼비아강 인근 대규모 부지를 매입하면서,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오레곤 보드맨 지역에 위치한 약 1,300에이커 규모의 미개발 토지를 인수했다. 해당 부지는 향후 최대 20개 건물로 구성된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로 개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측은 부지 매입 사실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고객 수요에 따라 신규 입지를 검토하는 일반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이 부지에는 지난해 포틀랜드 소재 컨설팅 업체 존슨 이코노믹스(Johnson Economics)가 토지 이용 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계획안에는 총 16~20개 동, 각 건물 약 25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체 투자 규모는 80억~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해당 단지는 약 1기가와트(GW)의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전력 수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오레곤주는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주로, 아마존은 이미 47개 시설을 운영 중이다. 메타(Meta)는 10개, 구글(Google)도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1월에도 오레곤에서 대규모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시설 구축 사업을 8,300만 달러 규모로 수주했으며, 완공 시 1.2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사용 증가와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레곤주는 최근 데이터센터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자문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워싱턴주에서도 관련 규제 법안이 논의됐으나 업계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가 지역 경제에 투자와 일자리를 가져오는 동시에, 막대한 전력과 물을 소비하는 만큼 지역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논쟁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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