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부터 방산까지…시애틀 청년들, ‘미래 진로 지도’ 찾다

워싱턴주 한인 청년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흐름 속에서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는 자리가 시애틀에서 마련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와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3월 28일 시애틀 총영사관에서 ‘차세대 청년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K-문화와 K-방산을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의 가능성을 조명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강연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의 경험을 통해 청년들이 ‘현실적인 진로 방향’을 고민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행사 시작에서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측은 “청년들이 한국의 경쟁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미래와 연결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총영사관 역시 “기술과 창의성이 결합된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주문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K-콘텐츠와 방산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가 공통적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확장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드라마 작가 한영미 씨는 콘텐츠 산업의 변화를 설명하며 “기존의 틀을 깨는 시도가 오히려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히트작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에서는 낯설었던 형식이 해외에서는 신선함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는 누구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고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시대”라며 청년들에게 창작 분야 도전을 권했다.

또 다른 강연자로 나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안수빈 부장은 방위산업의 실제 현장을 소개했다. 그는 “글로벌 정세 변화가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특히 무인기, AI, 항공우주 분야에서 기회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협력 속에서 기술 인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관련 분야 진출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주 하원의원 신디 류도 참석해 지역 경제와 산업 환경 변화를 공유했다. 류 의원은 “관광, 기술, 국제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참석한 청년들은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과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구체적인 진로와 취업, 산업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막연했던 진로 고민이 보다 현실적으로 정리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