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생산 중단 여파…워싱턴주 반올림 규칙 도입

워싱턴주가 1센트 동전(페니) 생산 중단 여파에 대응해 현금 결제 시 적용할 ‘반올림 기준’을 공식화했다.
주정부에 따르면 밥 퍼거슨 주지사는 최근 기업들이 현금 거래에서 페니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할 경우를 대비한 관련 법안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연방 정부가 지난해 11월 1센트 동전 생산을 중단한 데 따른 후속 대응이다.
법안을 발의한 에이프릴 버그 주 하원의원은 “통화 생산이 중단되면 주정부와 지역사회, 기업 전반에 다양한 영향이 발생한다”며 “혼란을 줄이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은 의무가 아닌 선택 사항이지만, 현금 결제 시 잔돈 처리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체적으로 현금 결제 시 총 금액의 마지막 자릿수에 따라 반올림이 적용된다. 끝자리가 1·2·6·7센트인 경우에는 아래로 내림해 더 낮은 금액으로 맞추고, 3·4·8·9센트인 경우에는 위로 올림해 더 높은 금액으로 조정한다.
즉, 실제로는 가장 가까운 5센트 단위로 금액을 맞추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결제 금액이 10.02달러라면 10.00달러로 낮아지고, 10.03달러라면 10.05달러로 올라간다. 10.06달러는 10.05달러로, 10.08달러는 10.10달러로 조정되는 식이다. 이 같은 방식은 동전 사용을 줄이면서도 소비자와 업주 모두에게 공정한 기준을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연방 조폐국이 페니 생산을 중단한 배경에는 경제성 문제가 있다. 1센트 동전 하나를 만드는 데 약 4센트가 들어가는 비효율 구조가 이어져 왔다. 현재도 수천억 개의 페니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만, 실제 소매업체들은 잔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향후 ‘현금 사용 감소’ 흐름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현금 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명확한 기준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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