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시간·3시간 배송 도입… 초고속 배송 경쟁 본격화

아마존이 배송 속도를 또 한 번 끌어올리며 유통업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아마존은 17일, 미국 전역 주요 도시와 일부 중소 도시를 대상으로 1시간 및 3시간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는 9만 개 이상의 상품에 적용된다.
요금은 프라임 회원 기준 1시간 배송 9.99달러, 3시간 배송 4.99달러이며, 비회원은 각각 19.99달러와 14.99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아마존은 기존에도 프라임 회원에게 당일 및 익일 무료 배송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일부 지역에서 30분 내 배송을 목표로 하는 ‘아마존 나우(Amazon Now)’ 테스트도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초고속 배송 서비스는 앱과 웹사이트에서 ‘1시간 내 배송’, ‘3시간 내 배송’ 필터를 통해 상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의 전용 쇼핑 페이지도 제공된다.
아마존은 이러한 속도 향상이 기존 당일 배송 물류 거점을 활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문 처리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허브에서 운영하는 방식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재고 예측 시스템이 상품 분류 및 배송 효율을 크게 높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마존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130억 개 이상의 상품을 당일 또는 익일에 배송하며 3년 연속 최고 속도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배송 경쟁은 아마존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월마트는 10달러의 ‘익스프레스 배송’을 통해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가구의 95%가 3시간 내 배송 범위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타깃 역시 당일 배송을 확대하며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아마존은 이러한 경쟁 속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2026년까지 40억 달러를 투자해 농촌 지역까지 배송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라임 멤버십 요금은 월 14.99달러 또는 연간 139달러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배송 속도가 곧 경쟁력인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Copyright@WOW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