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이민 단속 급증…킹·야키마·클라크 카운티서 체포 증가

워싱턴주에서 이민 단속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대 인권센터(University of Washington Center for Human Rights)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주에서 연방 이민 단속이 크게 늘어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이민 체포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클라크 카운티, 야키마 카운티, 킹 카운티에서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워싱턴주에서만 951명이 이민 단속 과정에서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데이터는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 진행된 이민 단속 증가 추세를 보여주는 첫 공개 자료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워싱턴주를 포함한 지역의 체포 기록을 분석해 작성됐다.
워싱턴대 인권센터의 안젤리나 고도이 소장은 “워싱턴주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단속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져 왔으며 이번 데이터가 이를 확인해준다”며 “이와 함께 거리와 직장에서 인권 침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단속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비구금 체포’ 방식 확대를 지목했다. 이는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체포나 차량 번호판 인식 기술 등을 활용해 대상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체포하는 방식이다.
보고서는 일부 사례에서 연방 이민 단속 요원이 번호판 인식 기술을 활용해 대상자를 확인한 뒤 약 10분 만에 체포가 이루어졌으며, 사전에 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상태에서 체포가 진행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워싱턴주 타코마에 있는 노스웨스트 ICE 구금시설은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 체포된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주요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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