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현금 결제 ‘반올림’ 허용 법안 추진…페니 동전 감소 영향

미국 연방정부가 1센트 동전인 페니 생산을 중단하면서 거스름돈 지급에 어려움이 커지자, 워싱턴주 의회가 현금 결제 금액을 5센트 단위로 반올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 의회에서 논의 중인 하원 법안(HB 2334)은 현금 거래 시 최종 금액을 가장 가까운 5센트 단위로 올리거나 내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결제 금액의 마지막 숫자가 0.01달러, 0.02달러, 0.06달러, 0.07달러로 끝날 경우 가장 가까운 5센트 단위로 내림 처리할 수 있다. 반대로 0.03달러, 0.04달러, 0.08달러, 0.09달러로 끝날 경우에는 올림 처리가 된다.
다만 이러한 반올림 방식은 현금 결제에만 적용되며 카드나 전자 결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판매세는 반올림 전 실제 판매 금액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미 재무부는 이러한 반올림 방식이 전체적으로 소비자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 금액이 올림되는 경우와 내림되는 경우가 비슷한 비율로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부담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워싱턴주 식품산업협회(WFIA)의 로비스트 몰리 파펜로스는 최근 상원 청문회에서 “은행에서 페니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매장에서 정확한 거스름돈을 제공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매장에서는 이미 금액을 올리거나 내리는 방식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있지만, 주 정부의 명확한 지침 없이 이런 관행을 계속 유지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안을 발의한 에이프릴 버그 주 하원의원은 “명확한 규정이 없으면 매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이 더 들고, 계산대에서는 고객 불편도 커질 수 있다”며 “주 정부가 일관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이미 워싱턴주 하원을 통과했으며 현재 상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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