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스타트업 CFO, 회사 돈 3,500만 달러 암호화폐 투자로 날려

시애틀 인근 소프트웨어 기업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회사 자금 3,500만 달러를 무단으로 암호화폐 투자에 사용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워싱턴 서부 연방검찰청에 따르면 머서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네빈 셰티(42)는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전신 사기(wire fraud)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시애틀 지역 리테일 소프트웨어 기업 패브릭(Fabric)의 CFO로 재직하던 당시 회사 자금 약 3,500만 달러를 개인 암호화폐 사업에 투자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배심원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셰티에게 징역형과 함께 3,500만100달러의 배상 명령을 내렸으며, 출소 후 3년간 보호관찰을 받도록 했다. 또한 보호관찰 기간 동안 법원의 허가 없이 기업 임원이나 이사로 재직할 수 없다는 조건도 부과했다.

검찰에 따르면 셰티는 2022년 초 회사의 승인 없이 자금을 자신의 암호화폐 사업체 ‘하이타워 트레저리(HighTower Treasury)’로 옮겨 연 20% 수익을 약속하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에 투자했다. 초기에는 일부 수익을 올렸지만 같은 해 5월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금 대부분이 사라져 약 3,500만 달러가 사실상 전액 손실됐다.

셰티는 이후 회사에 사실을 인정했고 해고됐으며, 회사는 사건을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 그는 2023년 5월 연방 대배심에 의해 정식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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