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집값 부담 심화…주택 구입하려면 연소득 18만 달러 이상 필요

시애틀에서 집을 사기 위해 필요한 소득 수준이 계속 높아지면서 중산층의 주택 구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Redfi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에서 평균적인 주택을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약 18만 2,766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애틀 지역 중간 가구 소득 13만 1,906달러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또한 주택 구입 후 매달 발생하는 주거 비용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1.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주거비가 소득의 30% 이하일 때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본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 전역에서 집값이 급등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국 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2022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도 매달 최고 수준을 이어가며 많은 예비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 구입 이후 예상보다 많은 유지비가 발생한다는 점도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주택 소유자는 모기지 상환뿐만 아니라 난방 시스템, 지붕, 배관, 바닥 보수 등 다양한 유지 비용을 함께 감당해야 한다.
이 때문에 주택 비용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이른바 ‘하우스 푸어(House Poor)’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주택 관련 지출이 소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다른 생활비에 부담을 주는 상황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시애틀의 높은 주택 가격이 공급 부족과 높은 금리, 그리고 인구 유입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젊은 세대와 중산층의 주택 구입 장벽은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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