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다시 확산” 워싱턴주 어린이 중심 감염 증가

워싱턴주에서 홍역(Measles) 확진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보건당국이 경고를 발령했다.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이미 지난해 전체 확진자 수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보건부(DOH)는 올해 들어 총 26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보고된 12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확진자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14명, 클락 카운티 8명, 스티븐스 카운티 3명, 키티타스 카운티 1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환자의 약 80%가 어린이로 나타났다. 5세에서 17세 사이 아동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5세 미만 어린이도 4명 포함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대부분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 전체 환자 가운데 24명은 백신 미접종자였으며, 나머지 2명은 접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3명 이상이 연결된 집단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집단 감염 사례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도 홍역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2026년 들어 미국 전체 홍역 확진자는 이미 1,100명을 넘어섰다. 홍역은 2000년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퇴치된 질병으로 선언됐지만 최근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매우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다. 감염자가 기침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지며, 바이러스는 최대 2시간 동안 공기 중에 남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감염 후 7일에서 21일 사이 고열과 기침, 콧물,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얼굴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퍼지는 발진이 생긴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의 경우 폐렴이나 뇌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2025년 미국에서는 홍역으로 인한 사망 사례도 3건 보고됐다.
보건당국은 홍역 예방을 위해 MMR 백신 접종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강조하고 있다. MMR 백신은 한 번 접종하면 약 93%, 두 번 접종하면 약 97%의 예방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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