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즈 교육구 상대 소송 제기…특수교육 졸업장 논란 확산

에드먼즈 교육구를 졸업한 한 특수교육 학생이 고등학교 졸업장이 오히려 자신의 진로 기회를 막았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에드먼즈 교육구 린우드 고등학교를 졸업한 마케나 시몬센은 특수교육 학생으로서 고등학교를 마칠 당시 큰 기대와 희망을 안고 졸업장을 받았다. 그러나 졸업 후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당시 졸업이 오히려 자신의 미래를 가로막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몬센은 린우드 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3.87의 높은 GPA로 졸업했지만, 졸업 당시 읽기 능력은 초등학교 1학년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가 삶을 준비하도록 도와줬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졸업장은 내가 제대로 노력해 얻은 것이 아니라 결국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종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시몬센은 졸업 후 에드먼즈 교육구가 운영하는 특수교육 학생 대상 직업 전환 프로그램에 등록할 계획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 학생들이 독립적인 생활과 직업 능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으로, 교육구 학생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그러나 이미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 참여 자격을 얻지 못했다. 결국 그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벨뷰 칼리지에 등록했으며, 연간 4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현재 시몬센 가족은 에드먼즈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교육구가 “선의의 차별(benevolent discrimination)”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몬센 측 변호사인 시애틀 소재 시더 로의 라라 흐루스카 변호사는 “학교가 좋은 의도로 행동했을지라도 결과적으로 학생에게 피해를 줬다”며 “졸업장을 수여하면서 직업 전환 서비스 이용 기회를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가 성적을 부여하고 졸업장을 주면서 학생을 그냥 통과시켰고, 그 결과 필요한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문을 닫아버렸다”며 “이 졸업장은 사실상 ‘참가상’과 같은 의미였다”고 말했다.
현재 22세인 시몬센은 벨뷰 칼리지에서 3년째 프로그램을 이수 중이며, 이곳에서 실제로 학업 성취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졸업 시 약 16만 달러의 학자금 부채를 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에드먼즈 교육구는 법원 제출 서류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며, 진행 중인 소송과 관련해 추가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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