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시애틀 월드컵 경기 불확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2026 FIFA 남자 월드컵의 일부 경기 일정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애틀에서 예정된 경기 역시 불확실성에 놓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축구연맹의 메흐디 타즈 회장은 최근 발언에서 “이번 공격 이후 월드컵을 희망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며 미국 내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확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이란과 이스라엘은 상호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확인했으며, 공습은 이틀째 계속됐다. 이란 대표팀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두 경기를 치른 뒤, 6월 26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이집트와 맞붙을 예정이다. 월드컵 기간 동안 루멘 필드는 ‘시애틀 스타디움(Seattle Stadium)’이라는 명칭으로 운영된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한 여행 금지 조치로 인해 이란 팬들의 미국 입국은 이미 제한된 상태다. FIFA는 앞서 이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란축구연맹 회장의 발언 이후에도 관련 상황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OMO 뉴스는 시애틀 월드컵 조직위원회 측에도 공식 입장을 요청했다.
시애틀 월드컵 조직위원회 최고경영자(CEO) 피터 토모자와는 지난 2월 23일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경기와 행사에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사람들이 안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월드컵 보안 계획에는 지방·주·연방 기관이 모두 참여하며, 퓨젯사운드 범죄예방단체 ‘크라임 스토퍼스(Crime Stoppers of Puget Sound)’의 짐 푸다는 각 기관이 정보를 공유해 잠재적 위협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모든 수준의 법 집행기관의 핵심 기능”이라고 말했다.
보안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푸다는 미국 내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면서도, 만일 사건이 발생할 경우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출구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긴급 상황 시 도주하거나 은신할 준비를 하는 등 상황 인지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제 정세의 급변 속에 시애틀에서 열릴 월드컵 경기의 향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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