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페리, 카드 결제 시 3% 수수료 도입…5월 추가 요금 인상 예정

워싱턴주 페리 이용객들이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요금을 결제할 경우, 앞으로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워싱턴주 페리(WSF)는 3월 1일부터 카드 결제 시 3%의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는 카드 결제 처리에 따른 비용을 주 정부가 아닌 이용자가 부담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수수료는 온라인, 매표소, 무인 키오스크 등에서 신용·직불카드로 결제할 경우 모두 적용된다. 다만 현금 결제나 ORCA 카드 이용 시에는 추가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
WSF에 따르면 전체 이용객의 80% 이상이 카드로 요금을 결제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를 통해 향후 2년간 약 740만 달러의 카드 수수료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금액은 운영 수익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카드사에 지급되는 결제 처리 비용을 보전하는 데 쓰인다.
에드먼즈–킹스턴 구간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통근객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현금으로 내면 된다”며 큰 부담이 아니라고 했지만, 또 다른 이용객은 “이미 요금이 오르는 상황에서 추가 부담은 불만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카드 수수료 부과는 2025년 주 교통예산안의 일환으로 주 의회가 승인한 조치다. 여기에 더해 5월에는 기본 요금 3% 인상, 여름철에는 입법부의 세수 목표를 맞추기 위한 35%의 계절 할증 요금도 예정돼 있어 이용객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WSF는 추모 행사, 연간 기업 계정, 일부 프로모션 활동 등에 대해서는 카드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주 페리는 2025년 한 해 동안 2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며 팬데믹 이후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운영 비용 상승과 예산 압박 속에 요금 체계 개편이 이어지면서, 이용객들의 체감 부담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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