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사회,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개최…“선열의 희생, 미래 세대가 잇는다”


광역시애틀한인회가 중심이 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이 2월 28일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타코마·페더럴웨이·스포켄·밴쿠버 한인회와 민주평통이 공동으로 참여해 지역 한인사회의 연대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엄숙하게 시작됐다. 이어 샛별 어린이합창단이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제창하며 한·미 양국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행사장에는 한인 동포는 물론, 지역 정치인과 커뮤니티 리더들이 함께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서은지 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3·1운동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동포 사회의 연대와 헌신 속에서 더욱 확산됐다”며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자 공공외교의 주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기념식에서는 독립선언문 낭독 영상 상영과 공약삼장 낭독이 이어졌고, 참석자 전원이 삼일절 노래를 합창하며 선열들의 정신을 기렸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 6가족이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으며, 만세삼창을 통해 3·1운동의 함성을 재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고(故) 로버트 로버트슨의 유가족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이 전달됐다. 메달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총영사가 수여했으며, 고인의 아들인 Tom Robertson 씨가 대신 받았다. 그는 부친의 한국전 참전 경험을 회고하며 “아버지는 평생 해병이라는 자부심을 간직하셨다”고 말했다.


행사는 샛별 어린이합창단의 ‘홀로 아리랑’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한 세기를 넘어 이어진 독립정신이 차세대에게도 계승되길 바란다며 서로를 격려했다.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시애틀 한인사회가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며 미래 세대와 함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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