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통합 한국학교, 설날 맞이 세배 행사로 명절 분위기 물씬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교장 임수진)는 지난 21일 병오년 새해를 맞아 설날 행사를 진행했다.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바델 해리티지 크리스천 스쿨 강당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학생들이 학교의 어른인 이사님들께 세배를 드리고, 각 반에서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기며 한국의 큰 명절인 설을 함께 지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배 행사에는 시애틀 한국 교육원의 이용욱 교육원장과 한미교육 문화 재단의 제니퍼 손 이사장, 김재훈 이사 내외, 김시몬, 박준림, 릴리 고 이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외빈들은 학생들에게 새해 덕담을 전하며, 한국 전통 매듭이 그려진 빨강·파랑 봉투에 담긴 세뱃돈을 직접 나눠주며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각 반에서 연습해온 방법대로 어른들께 세배를 하면서, 설날 의미와 세배 예절을 다시금 되새겼다. 특히 비한어권이 대부분인 성인반은 서로에게 존중의 의미를 담아 이사진과 예를 갖춰 맞절을 했는데, 이에 김재훈 이사는 학생들과 함께 한국에서 유행하는 손하트를 만들며 성인반 학생들의 한국사랑에 매우 고맙다는 말을 전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용욱 교육원장은 “세배는 어른들께 새해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부모님은 물론 선생님들께도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설날이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제니퍼 손 이사장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우리 학생들이 말과 같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한 해를 보내면서,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김시몬 이사와 릴리 고 이사도 영어권 학생들을 위해 영어로 덕담을 전하며 설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세배 행사가 끝난 뒤 학생들은 떡국 대신 무지개 설기를 함께 나누어 먹으며 설날의 즐거움을 이어갔다. 이어 각 교실에서는 한국 설날의 의미와 전통을 배우고 세배 예절 교육과 함께 떡국 만들기, 복주머니 만들기,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와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임수진 교장은 “한국에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오히려 설의 의미와 세배 문화가 점차 잊혀져 가고 있지만, 타국의 한글학교에서는 매년 명절 행사를 통해 2~3세대 동포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그 전통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 소감을 전했다.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는 설과 추석 등 한국의 명절과 삼일절, 한글날과 같은 국경일은 물론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를 통해 차세대 한인들에게 한국어 교육과 역사, 문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한국인의 뿌리와 정체성을 이어가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