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킬라 시의회, 신규 ICE 구금시설 금지안 통과하며 지역 이민 정책 논쟁 확산

터킬라 시의회가 지역 내 신규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설립을 금지하는 조치를 통과시키며 지역 이민 정책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시택이 유사한 조치를 시행한 가운데, 시애틀 역시 관련 규제를 검토 중이어서 정책 흐름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터킬라 시의회는 최근 회의에서 신규 ICE 구금 및 교정시설 개발을 제한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공청회에서는 약 25명의 주민이 발언에 나서 새로운 구금시설 설립에 대한 우려와 반대 의견을 밝혔다.

현재 터킬라에는 국토안보부(DHS) 사무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ICE가 리버프런트 테크니컬 파크 건물로 확장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쟁이 촉발됐다. 해당 건물은 약 8만5,000제곱피트 규모의 오피스 시설로 킹카운티 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 공항에서는 워싱턴주 내 ICE 추방 항공편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치는 구금시설 설치를 위한 토지 용도 변경과 개발 허가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쉽게 말해 앞으로 터킬라 시 경계 안에서는 새로운 이민자 구금시설이 들어서기 어렵게 만든다는 의미다. 다만 민간 건물 임대 계약 자체는 시가 직접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법적 효력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건물 개발 문제를 넘어, 지역정부가 연방 이민 단속 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터킬라는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일부 주민들은 구금시설 확대가 지역 분위기와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한편 시애틀 시의회는 도시 내 신규 구금시설 설치와 대형 확장을 일정 기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앞서 시택 시의회도 신규 연방 구금시설 설립 및 기존 시설 확장을 제한하는 조치를 통과시킨 바 있다.

전문가들은 “터킬라와 시택, 시애틀로 이어지는 움직임은 지역정부 차원에서 이민 관련 시설 확대에 보다 명확한 입장을 보이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Copyright@WOW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