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기반 크루즈선 멕시코 기항 취소… 카르텔 수장 사망 후 폭력 사태 확산

여름철 시애틀을 모항으로 알래스카 노선을 운항하는 대형 크루즈선 노르웨이안 블리스가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 기항을 전격 취소했다. 멕시코 할리스코주에서 카르텔 수장이 사망한 이후 대규모 폭력 사태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크루즈선은 현재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멕시코 서해안 7일 일정으로 운항 중이었으며, 선장은 출항 직후 승객들에게 푸에르토 바야르타 방문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노르웨이안 크루즈 라인은 성명을 통해 “승객과 승무원, 방문 지역사회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멕시코 일부 지역에 대한 미국 정부 여행 경보와 현지 치안 상황을 고려해 기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력 사태는 2월 22일 멕시코 군이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 지도자를 사살한 이후 발생했다. 이후 푸에르토 바야르타와 과달라하라 등지에서 차량 방화와 상점 공격이 이어졌고, 주 정부는 ‘코드 레드’를 선포하며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현지에 체류 중이던 관광객들은 호텔에 머물라는 지시를 받았고, 공항에서는 무장 병력이 배치됐다. 미국 국무부 역시 해당 지역 미국 시민들에게 실내 대피와 군·경찰 활동 지역 접근 자제를 권고했다. 주요 항공편도 잇따라 취소 또는 우회됐다. 현재 공항과 일부 교통 시스템은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했지만, 긴장 상태는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안 블리스는 매년 여름 시애틀을 모항으로 알래스카 노선을 운항하는 대표 크루즈선이다. 겨울철에는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푸에르토 바야르타, 마사틀란, 카보 산 루카스를 기항하는 멕시코 노선을 운영한다.
푸에르토 바야르타 일정이 취소되면서 대체 기항지 추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환불이나 보상 계획에 대해서도 선사 측은 별도 발표를 하지 않았다. 여행객들은 향후 멕시코 일정과 관련해 선사 공지와 미국 정부 여행 경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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