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2022년 이후 최저 수준 하락… 주택 구매 여건 개선 기대

30년 고정 금리 6.01%… 재융자 증가·봄 주택 시장 활성화 전망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약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주택금융기관 프레디 맥(Freddie Mac)이 발표한 최신 프라이머리 모기지 마켓 서베이d 따p면, 기준이 되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이번 주 평균 6.0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6.09%에서 하락한 수치이며, 202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년 전 같은 시기의 평균 금리 6.85%와 비교하면 상당한 하락세다. 15년 고정 모기지 금리 역시 지난주 5.44%에서 5.35%로 내려갔다.

프레디 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금리 하락은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재정 상황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재융자 신청이 두 배 이상 증가해 일부 대출자들은 연간 모기지 비용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기준금리와 직접적으로 연동되지는 않지만,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10-year Treasury yield)을 밀접하게 따라 움직인다고 분석한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타나고 고용 지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했고, 이는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Realtor.co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크 크림멜은 “금리 하락은 봄 주택 구매 시즌을 앞두고 구매력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금리가 추가로 약 1%포인트 가까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주택 건설 증가세가 둔화되고 재고 증가 속도도 약해지고 있어 시장 상황이 혼재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낮은 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매물을 내놓지 않는 ‘록인 효과(lock-in effect)’가 지속될 경우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면서 주택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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