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로 파충류 동물원, 30년 만에 영구 폐관… 팬데믹 이후 수익 감소 영향

몬로(Monroe)에 위치한 파충류 동물원이 약 30년간의 운영을 마치고 영구 폐관한다. 가족이 운영해 온 이 동물원은 2월 16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으며, 지역의 오랜 명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운영자인 아이작 피터슨은 마지막 운영일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반 방문객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후 2월 17일부터는 사육 중인 파충류들이 새로운 시설과 전문 사육 환경을 갖춘 곳으로 순차적으로 이동될 예정이다.

동물원에는 약 130마리의 파충류가 있으며, 이 가운데 약 100마리는 이달 말까지 다른 동물원이나 전문 사육자에게 옮겨질 계획이다. 일부 동물은 지역 내 시설로 이동해 계속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문객 수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면서 운영 수익이 감소했고, 시설 개선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폐관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리 사육장 교체 등 시설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비용이 크게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동물원은 생물학 교사 출신인 스콧 피터슨이 설립했다. 현재 운영을 맡아온 아이작 피터슨은 2012년부터 동물원을 관리해 왔으며, 어린 시절부터 가족 사업에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은 폐관하지만, 파충류 교육 프로그램인 이동형 ‘파충류 쇼’는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교와 도서관, 지역 행사 등을 중심으로 교육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동물원 부지는 새로운 운영팀이 인수해 포유류 중심의 동물원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폐관은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민들에게 오랜 지역 명소의 종료를 의미하며, 세대를 넘어 많은 어린이들에게 파충류를 가까이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온 공간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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