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택 매물 21% 급증…거래 감소·가격 하락 속 주택 부담 여전

워싱턴주 부동산 시장에서 매물은 크게 늘어난 반면 실제 거래는 감소하는 등 시장 흐름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웨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NWMLS)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워싱턴주 활성 매물(active listings)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증가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제한적이었던 공급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분석된다.
하지만 매물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래는 줄어든 모습이다. 같은 기간 동안 주택 거래 완료 건수(closed sales)는 약 7%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시장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단 한 달 사이 매물 재고는 6% 증가한 반면, 거래량은 무려 31% 급감했다.
매물 증가와 거래 둔화는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NWMLS에 따르면 워싱턴주 전체 주택 중간 가격(median price)은 약 3% 하락했다. 올해 1월 주택 및 콘도 중간 거래 가격은 59만 5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61만 5천 달러보다 낮아졌다.
그러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매 여건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높은 금리와 생활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많은 잠재 구매자들에게 주택은 여전히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NWMLS는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주택을 시장에 내놓으려는 판매자는 늘고 있지만, 구매자들은 높은 비용 부담 때문에 여전히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변화와 경제 상황이 주택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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