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상징 아웃도어 브랜드 에디 바우어, 본사 폐쇄·정리해고

시애틀에서 탄생한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 에디 바우어(Eddie Bauer)가 시애틀 본사를 폐쇄하고 직원 정리해고에 나섰다.
주 노동부에 정리해고 사전 통지 자료에 따르면, 에디 바우어는 시애틀 소도 지역에 위치한 법인 사무실을 완전히 폐쇄하고 총 60명의 직원을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감원할 계획이다.
해고 일정은 4월 15일 44명을 시작으로 4월 30일 1명, 6월 1일 15명이 추가로 회사를 떠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부 직원에게는 다른 지역으로 전근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북미 사업 구조조정과 맞물려 추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디 바우어의 미국·캐나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 주체는 최근 연방 파산법 챕터11(Chapter 11)을 신청했으며, 북미 전역 약 175개 매장을 2026년 4월 30일까지 청산·폐점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법원 제출 자료에서 팬데믹 이후 소비 패턴 변화와 인플레이션, 경쟁 심화, 공급망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익성 악화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쇼핑 확대와 아웃도어·패션 시장 경쟁 격화 역시 구조조정 배경으로 보고 있다.
1920년 시애틀에서 시작된 에디 바우어는 다운 재킷 등 아웃도어 의류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으며 도시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아왔다. 이번 본사 폐쇄는 지역 브랜드의 상징성이 약화되는 동시에, 시애틀 경제 구조 변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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