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타코마 항만, 전기 트럭 전환 본격화…2050년 ‘제로배출 물류’ 첫 단계 시작

시애틀·타코마 항만이 단거리 컨테이너 운송을 담당하는 드레이지 트럭(drayage)의 전기차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항만 배후 물류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한 이번 사업은 대형 전기 세미트럭 도입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항만 물류 구조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노스웨스트 시포트 얼라이언스(NWSA)는 ‘무배출 드레이지 트럭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항만과 인근 물류창고를 오가는 노후 디젤 트럭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1단계로 전기 세미트럭 19대를 도입해 6개 지역 트럭 회사에 배치할 예정이다.
충전 시설은 시택 공항 남쪽, I-5 신규 램프와 SR-99 인근 물류 밀집 지역에 들어서며 하루 최대 250대 충전이 가능한 상업용 허브로 설계됐다. 충전 거점은 2025년 가을 착공해 2026년부터 실제 전기 트럭 운행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 운영은 캘리포니아 기반 기업 지임 솔루션스(Zeem Solutions)가 맡는다. 차량 제공과 충전, 주차, 운영 관리까지 포함한 통합 서비스 모델로 진행되며,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큰 소규모 운송업체와 개인 사업자(오너-오퍼레이터)도 전기 트럭을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기 세미트럭 가격은 대당 30만 달러 이상이지만 보조금 지원을 통해 운전자 부담을 약 20% 수준으로 낮추는 구조다. 재원은 워싱턴주 교통부(WSDOT)가 기후커밋먼트법(cap-and-invest) 자금으로 620만 달러를 지원하고, NWSA가 512만 달러를 추가 투입했으며 민간 사업자와 운송업체도 일부 비용을 부담한다.
항만 드레이지 트럭은 운행 거리는 짧지만 환경 영향이 큰 분야로 꼽힌다. 항만 관련 디젤 오염의 약 6%, 기후오염의 약 30%가 트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평가돼 전기화 전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시애틀·타코마 항만에는 약 4,000대의 드레이지 트럭이 운행 중이며 대부분 디젤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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