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세금 보고 시즌 시작… 표준공제 확대·신규 세액공제로 환급액 증가 전망

2026년 세금 보고 시즌이 시작되면서 지난해 연방 의회를 통과한 대규모 세법 개정의 영향으로 많은 납세자들이 예년보다 더 많은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전문가이자 체크북(Checkbook.org) 기고 편집자인 허브 와이즈바움은 이번 변화가 지난해 7월 통과된 세법 개정안에 따른 것이라며, 만료 예정이던 각종 세금 감면 조치가 연장되고 새로운 공제와 세액공제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조항은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됐으며, 일부는 오는 4월 15일까지 제출하는 세금 보고분에 소급 적용된다. 세금 정책 분석기관인 택스 파운데이션은 이번 개정으로 평균 세금 부담이 약 610달러 줄고, 평균 환급액은 약 3,800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원천징수 기준이 올해 1월에야 조정된 만큼, 환급 증가 효과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정안에서 가장 큰 변화는 표준공제 확대다. 전체 납세자의 약 90%가 표준공제를 선택하는 가운데, 의회는 물가상승률 반영분에 더해 추가로 5%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부부 공동 신고자의 표준공제는 31,500달러, 단독 신고자는 15,750달러, 세대주 신고자는 23,625달러로 각각 상향됐다. 65세 이상이거나 시각 장애가 있는 납세자의 경우 최대 6,000달러의 추가 공제도 가능하다.

2025년 소득에 적용되는 새로운 공제 항목도 신설됐다. 먼저 초과근무 수당 공제로, 개인은 최대 12,500달러, 부부 공동 신고자는 최대 25,000달러까지 공제할 수 있다. 이는 초과근무 수당 중 시간 외 근무로 추가 지급되는 부분에 한해 적용된다.

팁 소득 공제도 새롭게 도입됐다. 국세청이 지정한 68개 직종에서 통상적으로 팁을 받는 근로자는 현금 팁 소득 최대 25,000달러까지 공제할 수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제시됐던 ‘팁 소득 비과세’ 공약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2025년에 신차를 구매하고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자동차 대출을 이용한 납세자는 항목별 공제를 하지 않더라도 최대 10,000달러의 대출 이자를 공제받을 수 있다. 단, 차량은 미국에서 조립돼야 하며 개인 용도로 구매한 경우에 한한다.

항목별 공제를 선택하는 납세자에게는 주·지방세(SALT) 공제 한도 확대도 적용된다. 기존 10,000달러였던 공제 한도가 최대 40,000달러로 늘어나, 고세율 지역 거주자들의 세금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환급을 빠르게 받기 위해서는 전자 신고가 권장된다. 와이즈바움은 전자 신고를 하고 오류가 없을 경우 보통 21일 이내에 환급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종이 수표 환급이 중단되며, 모든 환급금은 계좌 직접 입금 방식으로 지급된다.

와이즈바움은 환급액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라며, 이는 정부에 무이자 대출을 해준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원천징수액을 조정하면 연중 실수령 소득을 늘릴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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