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4분기 매출 약 60% 급증…항공기 인도 회복이 실적 견인

보잉(Boeing)이 지난해 4분기 항공기 인도량이 크게 늘면서 매출이 약 60% 가까이 증가, 장기간 이어진 위기 국면에서 벗어나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보잉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239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152억4천만 달러에서 크게 늘었으며, 월가 예상치도 웃돌았다. 같은 기간 상업용 항공기 인도는 160대로, 전년 동기 57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해 2018년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공기 인도 증가는 곧바로 현금 유입으로 이어져 보잉의 재무 구조 개선에 핵심 역할을 했다.
실적도 극적으로 반전됐다. 보잉은 4분기 81억3천만 달러, 주당 10.2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디지털 항공 솔루션 사업 일부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는 “2025년은 회복의 전환점이 된 해였다”며 “안전과 품질을 토대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FAA)은 지난해 말 737 맥스 생산 상한선을 월 38대에서 42대로 상향 조정하며 생산 정상화에 힘을 실었다. 최근 알래스카항공이 보잉 항공기 110대를 신규 주문하며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도 회복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4분기 실적을 두고 “보잉이 최악의 위기 국면을 지나 본격적인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과”라는 평가와 함께, 향후 인도 속도와 품질 관리가 회복의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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