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ORCA 교통카드, ‘탭 투 페이(Tap to Pay)’ 기능 도입…신용카드·스마트폰으로 바로 결제

시애틀 지역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 ORCA가 대대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용카드와 스마트폰으로 바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탭 투 페이(Tap to Pay)’ 기능을 도입한다. 앞으로는 ORCA 카드 없이도 카드나 휴대전화를 단말기에 갖다 대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ORCA 측은 비자, 마스터카드, 디스커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와 함께 애플페이, 구글페이, 삼성페이 등 모바일 월렛을 통한 비접촉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은 2월 2일부터 G 라인 버스 노선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2월 말까지 전체 ORCA 시스템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올여름 시애틀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과 워싱턴호 횡단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교통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ORCA 운영팀은 독일 교통기술 기업 이니트(Init)와 협력해 비자의 대중교통 결제 모델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ORCA 단말기가 실시간 비접촉 신용카드 결제를 처리하게 된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성인 요금 3달러가 부과되며, G 라인 외 다른 교통수단 환승은 불가능하다. 전면 시행 이후에는 기존 ORCA 카드와 동일하게 대부분의 교통기관에서 2시간 무료 환승이 적용될 예정이다.
‘탭 투 페이’는 성인 요금만 지원하며 ORCA LIFT, 노인, 장애인, 청소년 할인 요금은 적용되지 않는다. 카드 한 장당 한 명만 이용할 수 있고, 요금 검사 시 결제에 사용한 카드나 기기 제시가 필요하다.
ORCA 측은 이번 기능이 기존 ORCA 카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주 지원 카드나 할인 요금 이용자는 기존 ORCA 카드 사용이 권장되며, 현금과 종이 티켓도 계속 유지된다. 다만 초기에는 워싱턴주 페리, 시애틀 모노레일, 커뮤니티 트랜짓 DART, ZIP, 피어스 트랜짓 러너 서비스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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