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시애틀은 어디에?”…1월에만 13일 연속 ‘비 없는 날’

시애틀에 ‘비 없는 1월’이 이어지고 있다. 서부 워싱턴 지역에서 1월에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이렇게 길게 지속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1월 25일 기준, 시애틀 지역은 13일 연속 측정 가능한 강수량이 기록되지 않았다. 통상 1월에는 약 18일 정도 비가 내리지만, 올해는 오히려 맑은 날이 더 길게 이어지고 있다.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시애틀은 1963년에 기록된 ‘1월 연속 무강수 15일’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예보대로 수요일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당시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강수량 부족은 이미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시애틀의 1월 평균 강수량은 약 5.5인치지만, 현재까지 기록된 강수량은 3.31인치에 그치고 있다. 특히 캐스케이드 산맥 일대 적설량이 평년의 약 50% 수준에 머물고 있어, 봄·여름 가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은 산간 지역에 눈이 쌓여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수자원과 산불 위험 관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상대는 조만간 비 예보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기록 경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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