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에버렛 737 노스 라인 채용 시작…지역 경제 회복 기대

보잉(Boeing)이 에버렛에 새로 구축 중인 737 생산라인을 위해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보잉은 이달 자사 채용 웹사이트를 통해 737 생산과 관련된 1·2·3교대 제조 매니저(Manufacturing Manager)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채용된 인력은 초기에는 렌턴 공장에서 근무한 뒤, 이후 에버렛 시설로 이동하게 될 예정이다.

737 MAX 기종 생산은 기존대로 렌턴에서 계속 진행되며, 에버렛 노스 라인은 추가 생산라인 성격이다. 에버렛에는 현재 3만 명이 넘는 보잉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이번 확장은 지역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캐시 프랭클린 에버렛 시장은 “우리 지역에서 보잉과 연결되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며 “생산이 줄면 소상공인부터 도시 재정까지 모두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보잉은 2024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워싱턴주에서 2,000명 이상을 감원했으며, 2018년과 2019년 발생한 737 MAX 추락 사고 이후 안전 문제와 품질 논란으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왔다.

항공 산업 컨설턴트인 리햄 컴퍼니의 스콧 해밀턴은 “보잉이 에버렛 노스 라인을 단계적으로 가동하는 전략은 매우 합리적”이라며 “이미 FAA 인증을 받은 737 MAX 8과 MAX 9부터 생산을 시작해 인력을 훈련시키고, 향후 MAX 10이 인증되면 즉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보잉은 올해 안에 에버렛 노스 라인을 가동해 MAX 8과 MAX 9 생산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737 MAX 10은 아직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받지 못해 생산에 들어갈 수 없는 상태다.

에버렛시는 이번 채용이 단순한 일자리 증가를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랭클린 시장은 “새로 채용되는 직원들은 지역 학교를 이용하고, 커피숍과 식당을 찾고, 자동차를 구매하며 도시 경제를 다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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