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페리, 브레머턴 노선서 무료 와이파이 시범 운영… 올여름 첫 도입

워싱턴주 페리(Washington State Ferries, WSF)가 올여름 브레머턴 노선에서 무료 공공 와이파이(Wi-Fi)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이는 워싱턴주 페리 시스템이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선상 인터넷 서비스를 시험 도입하는 것이다.
WSF는 최근 주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브레머턴 페리 터미널과 해당 노선을 운항하는 ‘치마쿰(Chimacum)’호 1척에 한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은 출퇴근 시간대 페리를 이용하는 통근객과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워싱턴주 페리는 승객을 위한 공공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과거 민간 업체가 운영을 시도했지만 수익성 부족과 높은 인프라 비용 문제로 중단된 바 있다.
브레머턴 노선이 선정된 이유에 대해 페리 측은 “시스템 내에서 운항 시간이 가장 긴 노선 중 하나로, 인터넷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치마쿰호는 올봄 정기 정비 일정이 예정돼 있어, 큰 운항 차질 없이 와이파이 장비를 설치할 수 있는 점도 고려됐다.
전 폴스보 시장 베키 에릭슨은 지난해 워싱턴주 페리에 보낸 서한에서 “오늘날 대중은 이동 중에도 인터넷 접속을 기대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터넷은 일상 업무를 처리하는 데 필수 요소”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WSF는 이번 시범 사업이 기존 예산 범위 내에서 진행되며, 향후 전 노선 확대를 위해서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초기 투자 비용과 지속적인 운영비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정부와 주의회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페리 전반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할지 여부와 재원 마련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Copyright@WOWSEATT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