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케이드 산맥 적설량, 평년의 절반 수준이례적 고온 지속…“겨울 중반인데 눈 부족”

워싱턴주 캐스케이드 산맥과 올림픽 산맥 일대 적설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겨울임에도 눈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미 농무부(USDA) 산하 자연자원보존국(NRCS)이 발표한 최신 적설량 지도에 따르면, 캐스케이드 산맥과 올림픽 산맥의 많은 지역에서 현재 적설량은 평년 대비 50% 이하 수준이다. 1월 중순 기준으로는 이례적으로 낮은 수치다.

기상 전문가들은 “서부 워싱턴에 겨울철에는 드문 맑은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며 “이 시기는 저지대에는 비, 산악지역에는 눈이 꾸준히 쌓여야 하는 시기”라고 지적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센터는 향후 1~2주 동안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50~60%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 역시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50~60%로 예보돼, 강수가 눈보다는 비로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에게도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기온이 높을 경우 적설이 늘더라도 습설이 되기 쉽고, 산악 적설량 회복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NOAA가 발표한 2~4월 3개월 계절 전망에서는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 이상 또는 이하 가능성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도 뚜렷한 회복 신호가 없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이 시기에 확보됐어야 할 적설량이 크게 부족한 만큼, 남은 겨울 동안 이를 만회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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