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ICE 총격 사건 여파…주시애틀총영사관, 관할지역 시위 가능성에 ‘안전 유의’ 공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도 총격 피해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시애틀총영사관은 1월 10일 ‘안전 공지’를 발표하고, 워싱턴주, 오레곤주, 몬태나주, 아이다호주 등 관할 지역 내에서도 시위와 대규모 집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인 동포들과 방문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총영사관은 공지를 통해 “최근 미 연방정부 이민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미 전역 주요 도시에서 이민 단속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관할 지역에서도 추가 집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심 지역 방문이나 숙박 계획이 있는 경우, 사전에 시위 발생 여부와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불요불급한 일정은 가급적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부득이하게 시위 인근 지역에 진입했을 경우에는 주변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신속히 이동할 수 있는 대피 경로를 확보한 뒤 가능한 한 빨리 해당 지역을 벗어날 것을 당부했다.

총영사관은 혼잡하고 밀집된 장소에서는 시위대와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충돌이 우려되는 행동을 삼가고, 신변에 위협을 느낄 경우 즉시 안전한 장소나 건물 내부로 대피한 뒤 911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시위와 관련된 언론 보도와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를 수시로 확인해 상황 변화를 파악하고, 불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혼란한 상황을 틈타 일부 폭력 시위대나 범죄 세력이 시위자로 위장해 인근 상점을 약탈하거나 행인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주변 환경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고 개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총영사관은 특히 미 이민국 등 연방정부 건물 주변이나 시위 예상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다중 밀집 지역 방문 또는 야간 외출 시에는 가까운 경찰서 위치와 긴급 연락처(911)를 사전에 숙지하며, 가능하면 지인과 동행하는 등 최대한의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에는 주시애틀총영사관 긴급전화(206-947-8293)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 영사콜센터(+82-2-3210-0404, 유료)도 24시간 운영된다.

주시애틀총영사관은 “한인 동포와 관할 지역 체류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관련 정보가 업데이트되는 대로 추가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