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쉽 캐널 브리지(Seattle Ship Canal Bridge) 공사 여파… 6월까지 I-5 남쪽방향 출근길 대혼잡 불가피

시애틀 쉽 캐널 브리지(Ship Canal Bridge) 보수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I-5 남쪽방향 출근길 교통 혼잡이 최소 6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공사로 인해 I-5 익스프레스 차로가 북쪽방향 전용으로 전환되면서,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시애틀로 진입하는 주요 출근 동선이 구조적으로 병목에 걸리게 됐다.
워싱턴주 교통부(WSDOT)에 따르면, 이번 공사 기간 동안 I-5 익스프레스 차로는 24시간 북쪽방향으로만 운영된다. 그동안 평일 아침 남쪽방향 출근길 교통량을 분산시켜오던 익스프레스 차로가 사라지면서, 일반 차로와 HOV 차로에 차량이 집중되는 구조가 됐다.
첫 적용일인 12일 아침부터 상황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오전 6시경 노스게이트 인근 HOV 차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정체가 시작됐고, 1시간 만에 정체 구간은 쇼라인을 넘어 에드먼즈 남쪽까지 확대됐다. 오전 8시 무렵에는 SR-104(에드먼즈)에서 쉽 캐널 브리지까지 8마일 이상 정체가 이어졌으며, 린우드에서 시애틀까지 이동 시간은 최대 1시간 20분에 달했다. 평소보다 40분 이상 지연된 것이다.
차량들이 우회로로 몰리면서 I-405 남쪽방향과 SR-99 역시 동시에 정체에 빠졌다. 교통 당국은 “사실상 출근 시간대에 기능하는 대체 노선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WSDOT는 지난해 여름에도 같은 방식의 차로 운영을 한 달간 시행했으며, 당시에도 유사한 대규모 정체가 반복됐다고 밝혔다. 당시 경험을 토대로 일부 운전자들은 남쪽방향 익스프레스 차로를 제한적으로라도 운영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줄리 메러디스 WSDOT 국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익스프레스 차로 전환은 단순한 조작 문제가 아니며, 공사 기간에는 일관된 운영이 안전과 효율 측면에서 더 낫다”고 밝혔다.
교통 전문가들은 “월요일은 통상 평일 중 교통량이 두 번째로 적은 날”이라며 “첫날부터 이 정도 혼잡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향후 화~목 출근길과 우천 시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당국은 출근 시간을 앞당기거나, 재택근무·근무시간 조정·대중교통 이용 등을 적극 고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교통 체계는 쉽 캐널 브리지 공사가 예정된 6월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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