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페리, 터미널·선박 공공 와이파이 도입 추진…2026년 시범 운영

워싱턴주 페리(WSF)가 터미널과 선박 내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도입을 위한 첫 단계에 착수했다. 주 교통부(WSDOT) 산하 기관인 WSF는 주의회를 통과한 관련 법안에 따라 공공 와이파이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성·비용·무료 또는 유료 모델 가능성 등을 검토하는 보고서를 지난해 12월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범 사업은 브레머턴 터미널 1곳과 치마컴호 1척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 WSF는 시범 사업을 위한 외부 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WSF 측은 “이번 사업은 법에 따라 기존 예산 범위 내에서 추진되는 제한적 프로그램”이라며 “향후 확대 여부는 주의회의 추가 지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시범 사업 비용을 약 10만~15만 달러로 추산했다. 여기에는 장비 구입, 설치, 시범 기간 동안의 최소한의 운영 지원 비용이 포함된다. 반면, 이를 전 주 터미널과 선박으로 확대할 경우 수백만 달러 규모의 초기 투자 비용과 연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운영·유지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워싱턴주 페리 시스템에는 일반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인터넷 서비스가 전혀 제공되지 않고 있다. WSF는 2000년대 후반 민간 업체를 통한 와이파이 도입을 시도했으나, 높은 인프라 비용과 수익성 부족으로 실패한 바 있다. 2008년에는 무선 네트워크 기업 보잉고(Boingo)와 유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이 역시 2016년 종료됐다.

이번 시범 사업에서는 현대 네트워크 기술과 새로운 운영 모델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지 검증하게 된다. WSF는 승객 이용률, 데이터 사용량, 서비스 안정성, 유지에 필요한 인력 및 외부 지원 규모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WSF는 또 향후 전면 도입 시 터미널과 선박 수, 제공 대역폭 수준, 무료·유료 혼합 모델 여부 등에 따라 총비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시범 사업은 2026년 봄 설치를 거쳐 5월부터 8월까지 운영 테스트가 진행된다. 이후 WSF는 여름 말 데이터를 분석해 2026년 9월 주의회에 결과와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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