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는 시민의 도시… 모두가 주인공….”케이트 윌슨 시애틀 시장 공식 취임

시애틀의 새 시장으로 선출된 케이트 윌슨이 1월 2일 시애틀 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공개 취임식을 통해 공식 취임했다.

케이트 윌슨 시장은 취임 연설에서 “이 도시는 시민의 도시이며, 모든 사람은 이곳에 속해 있다”고 강조하며, 시정 운영의 중심에 시민과 공동체를 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주거비 부담, 노숙 문제, 공공 안전 등 시애틀이 직면한 핵심 과제는 행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참여와 연대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지역사회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커뮤니티 조직가로 활동해 온 윌슨 시장의 이력과 사회적 약자와 현장 중심의 정책을 중시해 온 리더십을 조명했다. 윌슨 시장은 시애틀을 “살고, 일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도시”로 회복시키는 것이 자신의 시정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트 윌슨은 커뮤니티 조직가이자 교통 정책 활동가 출신으로, 자신을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규정해 왔다. 그는 2025년 11월 시장 선거에서 현직이던 브루스 해럴 시장을 근소한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최종 득표율은 약 50.2%로, 0.7%포인트 차이의 초접전이었으며 이는 1906년 이후 시애틀 시장 선거 가운데 가장 박빙의 결과로 기록됐다.

윌슨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급등하는 주거비와 노숙 문제, 시민들의 체감 안전 악화에 대한 불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지지를 얻었다. 그는 주거 안정과 공공 안전은 분리된 문제가 아니며, 함께 해결해야 할 시정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해 왔다.

공공 안전 분야에서는 경찰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정신 건강 위기 대응과 지역사회 기반 개입을 강화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시애틀 경찰국장 숀 반스를 유임하기로 결정하며, 안정성과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저렴한 주택 공급 확대, 임차인 보호 강화, 노숙인을 위한 응급 쉼터와 장기 주거 연계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시는 비영리 단체와 지역사회,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윌슨 시장은 취임과 함께 주거, 노동, 교통, 소상공인, 공공 안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60명 규모의 시정 전환팀을 가동했다. 이 전환팀은 단기 실행 과제와 중장기 시정 전략 수립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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