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1970년 이후 평균 겨울 기온 1°F 상승… 워싱턴주도 ‘따뜻한 겨울’ 추세

시애틀의 겨울 평균 기온이 지난 55년간 약 1도(화씨 기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미국 전역에서 겨울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으며, 시애틀도 예외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기후 연구기관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이 미 해양대기청(NOAA)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25년까지 시애틀의 겨울 평균 기온은 약 1°F 상승했다. 이번 분석은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의 기온 변화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겨울 기온 상승이 단순한 체감 온도 변화를 넘어 다양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스키·스노보드 등 겨울 레저 산업은 물론, 적설량 감소로 인한 수자원 확보 문제, 생태계 변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워싱턴주는 봄·여름철 수자원이 겨울철 적설량에 크게 의존하는 지역으로, 장기적인 물 관리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내 244개 도시 중 98%가 겨울 평균 기온 상승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도시는 버몬트주 벌링턴으로, 겨울 평균 기온이 8.1°F나 올랐다. 위스콘신주의 밀워키(+7.3°F), 그린베이(+7°F) 등 전통적으로 겨울이 매우 추운 지역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캘리포니아주 유레카(Eureka)는 평균 겨울 기온이 1.3°F 하락하는 등 일부 예외적인 지역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겨울 온난화’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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