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체포에 5만 달러 현상금 제시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브라운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학생 2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연방수사국(FBI)이 용의자 검거를 위한 현상금 5만 달러를 제시하며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건은 지난주 토요일 오후 4시 5분경 브라운대학교 공학관인 배러스 앤 홀리 빌딩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명의 총격범이 건물 안에서 기말고사 준비 세션에 참석 중이던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해 총 11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 총격으로 앨라배마주 버밍햄 출신의 19세 2학년 학생 엘라 쿡과 버지니아주 출신의 18세 신입생 무함마드 아지즈 우무르조코프가 숨졌다.

쿡은 브라운대학교 공화당 학생회의 부회장을 맡고 있었으며, 전국 대학 공화당 학생 조직은 X(구 트위터)를 통해 그녀를 “대담하고 용감하며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로 추모했다. 우무르조코프는 생화학과 신경과학을 전공하고 있었으며, 경제학 기말고사를 앞두고 친구를 돕기 위해 학습 세션에 참석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월요일 공개한 수배 전단에서 용의자를 키 약 173cm, 통통한 체격의 남성으로 묘사했다. 사건 전후로 촬영된 보안 영상에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착됐지만 얼굴은 식별되지 않아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단서 추적과 인근 지역 수색, 정보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장 증거 분석과 함께 콴티코에 위치한 FBI 범죄연구소도 수사를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비던스 경찰도 FBI가 공개한 사진과 유사한 인물로 보이는 ‘관심 인물’의 추가 이미지를 공개했으며, 관련 영상과 자료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스카 페레즈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의 제보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용의자와 관련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즉시 제보해 달라”고 호소했다.

브라운대학교에 따르면, 부상자 9명 가운데 1명만이 퇴원했으며, 1명은 위중한 상태, 나머지 7명은 중태이지만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나 팍슨 총장은 “부상자들의 상태가 더 악화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에는 400명 이상의 경찰 인력이 투입됐으며, FBI와 연방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ATF)도 수사에 참여하고 있다. 브라운대학교는 사건 발생 시점 전후로 배러스 앤 홀리 빌딩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수사관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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