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유스 심포니, 연말 무대에서 청소년 음악의 힘 보여줘

2025 크리스마스 콘서트…지역 청소년들의 협연으로 뜨거운 호응

페더럴웨이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FWYSO)는 지난 12월 7일 열린 연말 콘서트에서 다채로운 클래식과 시즌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올해 공연은 FWYSO 단원들뿐 아니라 페더럴웨이 고등학교 오케스트라 학생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지역 음악 공동체가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무대로 평가됐다.

공연은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으로 문을 열어 경쾌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탄탄한 앙상블과 리듬감 속에서 청소년 연주자들의 집중력과 에너지가 돋보였다는 관람객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이어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전 악장이 연주되며 클래식 정통의 매력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 산뜻하고 세련된 곡의 구성 속에서 단원들은 안정적인 템포와 균형 잡힌 음색을 선보였다.

차이콥스키의 ‘꽃의 왈츠’도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화사하게 만들며 큰 호응을 얻었다. 발레 음악 특유의 우아함이 돋보였고, FWYSO 플루트 앙상블이 들려준 ‘예수 아기(Gesu Bambino)’는 연말 분위기를 따뜻하게 채워 넣었다. 해당 무대는 공은진 코치의 지도 아래 여러 학생들이 참여했고, 이수은 학생이 편곡을 맡아 작품을 새롭게 해석했다.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장면은 FWYSO와 페더럴웨이 고교 오케스트라가 함께 꾸민 대규모 합동 연주였다. 르로이 앤더슨의 ‘Sleigh Ride’가 시작되자 무대는 즉시 활기와 에너지로 가득 찼고, 트럼펫과 타악기 파트가 만들어낸 경쾌한 사운드는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시즌의 설렘을 전했다. 고등학교 오케스트라는 목관·금관·현악·타악 등 다양한 파트가 고르게 참여해 더욱 풍성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

특히 FWYSO의 라일런 버닉 지휘자가 페더럴웨이 고교 오케스트라 디렉터 이안 마르티네즈에게 지휘를 맡기며 함께 무대에 선 순간은 이날 공연의 백미로 꼽혔다. 두 지휘자의 협력은 지역 음악 교육이 지향하는 공동체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고,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의 마지막은 헨델의 ‘할렐루야 코러스’가 장식해 장엄한 피날레를 완성했다.

이번 무대를 이끈 라일런 버닉 지휘자는 워싱턴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지휘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동 대학에서 입학·모집·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부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또한 벨뷰 유스 심포니 부지휘자이자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한 바이올리니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