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타코마 공항서 홍역 확진자 경유…보건국 “주의 필요”

주시애틀·킹카운티 보건국은 최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을 경유한 타주 거주자로부터 홍역(Measles)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지난 11월 11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이용한 성인으로, 예방접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가 공항에 머문 시간과 이후 최대 2시간 동안을 주요 노출 위험 시간대로 보고, 해당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한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떠난 뒤에도 공기 중에 최대 2시간까지 남아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킹카운티에서는 올해 외부 방문객을 통해 유입된 홍역 사례가 이번을 포함해 총 5건이며, 이와 별도로 워싱턴주 거주 주민의 홍역 확진 사례는 현재까지 12건이 보고됐다. 보건국은 대다수 주민이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보유하고 있어 일반 대중의 감염 위험은 낮다고 설명하면서도, 노출 가능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한 경우 증상 발생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 당국은 자신의 예방접종 이력이나 과거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예방접종을 최신 권고 기준에 맞춰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발열이나 원인 불명의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해 홍역 노출 가능성을 알리고, 의료진의 지침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전 연락 없이 병원을 방문할 경우 다른 환자나 의료진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전화 상담 후 내원할 것을 당부했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노출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 필요한 보호 조치를 받아야 한다.

증상 발현 가능 기간은 11월 11일 공항 이용자의 경우 11월 18일부터 12월 2일 사이, 11월 17일 이용자의 경우 11월 24일부터 12월 8일 사이로 예상된다. 면역저하자의 경우 잠복기가 더 길어질 수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면역이 없는 사람 10명 중 최대 9명이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 발진, 기침, 콧물, 눈물 흘림 등이며, 폐렴, 중이염, 설사, 드물게는 뇌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영유아, 20세 이상 성인, 임산부, 면역저하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더 높다.

Copyright@WOW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