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거주 인도 국적자, 코로나 검사 악용해 메디케어 사기… 100만 달러 탈취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검사 청구를 악용해 메디케어 기금 100만 달러 이상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인도 국적자가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워싱턴 서부 연방법원은 최근 모하메드 아시프(35)에게 의료사기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24개월과 함께 피해액 환급 명령을 내렸다. 아시프는 에버렛에 기반을 둔 진단검사 업체 아메리칸 랩웍스(American Labworks LLC)를 운영하며, 실제로 시행되지 않은 코로나19 및 호흡기 질환 검사를 청구해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프는 2025년 4월 10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해외로 출국하려다 체포됐으며, 이후 9월 4일 의료사기 공모 혐의를 인정했다.

연방법원에 따르면 아시프와 공범들은 2024년 4월부터 12월 사이 메디케어에 약 870만 달러를 청구해 110만 달러 이상을 지급받았으며, 이 중 상당수가 실제 의사가 주문하지 않은 검사이거나 아예 시행되지 않은 검사였다. 같은 기간 메디케어에는 2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되어 “받지 않은 검사 비용이 청구됐다”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감사국(HHS-OIG)도 이번 사건이 메디케어 시스템의 신뢰를 훼손한다고 규탄했다. 로브 R. 브리든은 “제공되지 않은 검사를 수백만 달러 규모로 청구한 것은 보건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범죄”라고 밝혔다. FBI 시애틀 지부 역시 “단 몇 년 만에 수백만 달러 규모의 허위 청구가 이뤄졌다”며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기록에 따르면 아메리칸 랩웍스는 2021년 10월에 설립돼 2025년 3월 해산됐으며, 2023년 12월 이후에는 검사실 허가도 만료된 상태였다. 아시프는 2024년 5월 회사 계좌에서 26만 달러를 인출한 뒤 인도로 출국했으며, 이듬해 미국에 재입국한 직후 연방수사에 의해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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