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리얼 아이디 없으면 공항서 45달러 추가 부담… TSA “신분 확인 강화 조치”

미국에서 내년 2월부터 리얼 아이디를 지니지 않은 여행객은 항공기 탑승 전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45달러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휴가철 이동이 끝난 직후인 2026년 2월 1일부터 새 규정이 시행되며, 신분증 미소지 시 사실상 ‘현장 벌금’을 내야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된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은 성명을 통해, 리얼 아이디(REAL ID) 또는 여권·영주권 카드 등 허용된 신분증 없이 보안검색대에 도착한 승객은 ‘컴펌 ID(Confirm.ID)’라는 새로운 신원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때 45달러의 이용료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이 비용은 원래 제안됐던 18달러보다 크게 오른 금액이다.
컴펌 ID는 얼굴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10일간 유효한 임시 신원 확인 시스템으로, 이용 시 대기 시간 증가가 예상된다. REAL ID 기준에 미달하는 일반 주 운전면허증 또한 이 절차가 필요하다.
TSA 관계자는 “정확한 신원 확인은 테러리스트, 범죄자 등의 항공기 접근을 차단하는 핵심 요소”라며 “허용 가능한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한 승객은 45달러를 지불하고 컴펌 ID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TSA는 전체 승객의 약 94%가 리얼 아이디 또는 다른 승인 문서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권, 군인 신분증, 영주권 카드, 일부 부족 신분증 등은 계속 유효하게 인정된다.
새 규정은 리얼 아이디 전면 시행을 위한 단계적 절차다. 리얼 아이디는 9·11 테러 이후 도입이 권고됐으며, 2005년 법제화됐지만 여러 행정부를 거치며 시행이 반복적으로 연기됐다. 국토안보부는 2025년 5월부터 본격적인 적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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