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프린터 제조사 HP, AI 전환 위해 2028년까지 최대 6,000명 감원

세계적인 PC·프린터 제조기업 HP가 2028년까지 최대 6,000명의 직원을 감원하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하드웨어 제조 강자로 알려진 HP가 본격적으로 조직·업무 프로세스를 AI 기반 구조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HP는 이번 감원 계획이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회사 전반의 운영 방식과 사업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HP는 4,000~6,000명에 달하는 감원을 통해 2028 회계연도 말까지 약 1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인력 감축은 전체 직원의 최대 10% 수준으로, 회사는 이 중 약 6억5천만 달러를 구조조정 비용으로 반영하며, 2억5천만 달러는 2026년 회계연도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가 “생산성과 보안, 유연성을 강화하는 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프로세스를 단순히 자동화하는 것이 아니라, AI 활용을 전제로 다시 설계해야 진정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HP는 2년 전부터 다양한 AI 기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 전반의 운영 모델을 AI 중심으로 재구축한다는 방침이다.
HP는 지난 2월에도 앞선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2,000명을 감원한 바 있으며, 최근 발표된 2025 회계연도 실적에서는 매출이 553억 달러로 3.2% 증가했지만 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5.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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