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서 전 세계 첫 H5N5 조류독감 인명 피해 발생

워싱턴주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의 한 주민이 H5N5형 조류독감 감염으로 사망했다. 이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인명 피해는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으로 보고된 사례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사망자가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층이었다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 환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달 초부터 킹카운티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H5N5 바이러스는 워싱턴대학교 메디신 임상바이러스학 연구소에서 처음 확인되었고, 이후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종 확진 판정을 내렸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례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내 조류독감 감염 위험은 낮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다. H5N5는 사람 간 전파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70건의 H5N1 감염 사례보다 인체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사망자는 자택에서 다양한 종류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바이러스는 해당 사육 환경에서도 검출됐다. 보건 당국은 감염 가능성이 가금류나 그 환경, 혹은 야생 조류 노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육 환경에 접촉했던 사람들 역시 관찰 대상에 포함됐다.
조류독감은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야생 물새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가금류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나 사람 감염은 매우 드문 편이다. 오리건주 농업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조류독감 발생 현황을 공개하고 있으며, 최근 오레곤 내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워싱턴주 농업부는 병든 가금류나 폐사한 새와의 접촉을 피하고, 가축이나 반려동물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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