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일 미주총연 회장, 제 31대 연임 확정… “연 50만 달러 외부 기금 확보, 차세대 리더 육성 본격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가 제30대 정기총회와 제31대 총회장 선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서정일 현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이번 행사는 11월 3일 LA 한인타운 소재 가든스윗 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으며, 미 전역의 한인사회 대표자 12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총회장 선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표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온라인 투표에서는 서정일 후보가 48표, 김만중 후보가 40표를 얻었으며, 현장 투표에서는 서 후보 78표, 김 후보 45표로 집계돼 총 126표 대 85표로 서 회장이 승리했다. 서 회장은 전 시카고 한인회 회장 출신으로 제30대 회장에서 1년간 미주총연을 이끌어 왔다.

서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선거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를 모두 디딤돌 삼아 다시 한 번 미주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는 경쟁이 아닌 화합의 힘으로 미주 한인사회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차세대 리더십 강화와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매년 50만 달러 이상의 외부 기금을 확보하겠다”는 핵심 공약을 강조했다. 이어 “270만 미주 한인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50개 주, 180여 개 지역 한인회가 긴밀히 협력한다면, 미주총연은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한인 대표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번 연임을 통해 ▲광역연합회 및 지역 한인회 지원 강화 ▲차세대 지도자 양성 프로젝트 추진 ▲정기 연수회와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운영 ▲K-문화 활용 세대 간 소통 ▲한인 정치력 신장 ▲전국적 시민권 취득 운동 전개 ▲미래 한인사회 정책 연구 싱크탱크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선거에 앞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법정 시비 관련 경과 보고 ▲재정 현황 보고 ▲감사 보고 등 총 3개 안건이 상정됐다. 일부 회원들로부터 보고 방식에 대한 이견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큰 충돌 없이 회의는 마무리됐으며 미처 다루지 못한 안건은 차기 일정에서 재논의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앞으로 2년간 미주총연을 이끌며 조직의 재정 안정과 차세대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한인사회는 여전히 큰 잠재력을 갖고 있고, 그 중심에는 지역 한인회가 있다”며 “미주총연이 각 한인회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