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하트 영아용 분유 전국 리콜, 워싱턴주 영아 보툴리누스 감염으로 입원

바이하트(ByHeart) 영아용 영양 분유가 보툴리누스 독소 검출로 전면 리콜됐다. 워싱턴주에서 한 영아가 감염돼 입원한 것을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판매된 해당 제품이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연방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사태로 10개 주에서 총 13명의 영아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8월 이후 전국적으로 83건의 보툴리누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바이하트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자발적 리콜’을 발표하며, 미개봉 분유 캔에서 보툴리누스 독소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부 지역 매장에서는 리콜 대상이 아닌 제품이 여전히 진열 중이며, 리콜 대상은 유통기한이 ‘12월(DEC)’로 표시된 제품이다.

CDC는 부모들에게 리콜된 바이하트 분유를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로 반품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해당 분유가 닿았을 가능성이 있는 병, 젖꼭지, 수유용품, 조리대 등은 반드시 세척 및 소독해야 하며, 영아에게 수유 거부, 머리 가누기 어려움, 삼킴 곤란, 근육 약화,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품 안전 변호사 빌 말러는 “현재 13명의 영아가 감염돼 대부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잠복기가 최대 7주에 이를 수 있어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번에 검출된 보툴리누스 A형 독소는 영아에게 특히 치명적일 수 있으며, 이는 꿀에서 흔히 발견되는 균주로, 1세 미만의 영아에게 생꿀을 먹이지 말라고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보툴리누스 감염은 드물지만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조기 발견이 어렵고 증상 발현 후 치료가 이뤄진다.

한편, 바이하트는 이번 사태 이전인 2022년에도 코리네박테리아(corynebacteria) 검출로 리콜을 시행한 바 있으며, 위생 관리 미흡으로 FDA의 경고 조치를 받은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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