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조류독감 확산 비상…미국서 두 번째로 많은 감염 사례

워싱턴주가 최근 한 달간 약 200만 건의 조류독감(H5N1) 감염 사례를 기록하며, 미국 내 두 번째로 많은 감염 건수를 보였다.

연방 농무부(USDA)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23일 사이 미국 17개 주의 62개 가금류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해 총 660만 마리의 조류가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주 농업부(WSDA)는 이번 감염이 10월 한 대형 상업용 농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2년 이후 주내 21개 카운티에서 400만 마리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주 수의사 앰버 이틀은 “고병원성 조류독감은 여전히 주 전역의 모든 가금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철새 이동이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며, 최근 연방정부의 인력 감축과 셧다운으로 대응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조류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10억 달러를 배정했으며, 농장 점검과 피해 보전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 일반 국민에게 직접적인 건강 위험은 낮지만, 전문가들은 워싱턴주의 높은 감염률이 향후 인체 감염 가능성과 식품 가격 상승 위험을 경고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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